너를보내는숲 썸네일형 리스트형 [너를보내는숲] 삶과 죽음을 뛰어넘는 관계맺음의 의미 가와세 나오미의 작품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한 영화 잡지에서 그녀의 인터뷰를 읽은 후의 일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누구보다도 상실의 고통을 뼈저리게 느꼈을 그녀이기에 가능한 영화'라는 생각을 하면서 메시지의 깊이에 깊숙히 빨려들어 가게 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원제는 이다. '모가리'는 '상(喪)이 끝난다'는 뜻의 '모 아가리'가 어원인 말로, 소중한 사람의 죽음을 슬퍼하는 시간 혹은 장소를 의미한다. 제목이 의미하듯, 영화는 '삶과 죽음, 그리고 관계맺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이를 잃고 남편과도 사이가 멀어진 마치코(오노 마치코 분)와 33년 전 죽은 아내에 대한 그리움만을 간직한 채 요양원에서 살고 있는 치매 노인 시게키(우다 시게키 분)가 서로의 슬픔을 보듬고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