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팅선생, 포레스터, 그리고 김지수
해마다 돌아오는 스승의 날이지만, 올해는 유난히 많은 생각이 든다. 공교육붕괴, 입시전쟁, 학원폭력, 집단성폭행, 촌지 등의 단어가 너무도 자주 들어 지겹기까지 할 정도다. 학생들에게 비인간적 체벌을 가하는 교사, 그리고 그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교사를 경찰에 신고하는 학생과 학부모들. 잠잠해진다 싶을 때면 꼭 한번씩 나오는 기사다. 영화 를 기억하나. 진절머리나는 우리 교육 현실을 생각하다보니 "캡틴, 마이 캡틴" '키팅 선생(로빈 윌리암스 분)'이 보고싶어졌다. 영화의 배경이 되고 있는 명문 웰튼 고등학교는 학생들에게 '명문'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프라이드를 주입시키며 오로지 '일류대학 입학'의 목표만을 강조한다. 자아를 발견하며 고민하고, 자신의 적성을 찾고, 마음으로 느끼며 공부하는 것은 '탈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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