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썸네일형 리스트형 [김씨표류기] 우리들은 모두, 저마다의 밤섬에 살고있다 (스포일러 다량 보유) 한강 한가운데에서 표류를 한다? 영화 는 말그대로 '김씨'가 '표류'하는 내용이다. 어디에서? 한강의 '밤섬'에서. '도심 속 무인도'라는 설정에서 출발한 에서 '밤섬'이 가지는 공간적 의미는 영화를 보는 핵심 키워드라 할 수 있을만큼 크다. 철새 도래지로 유명해서 아무도 살지 않는 생태 보존 지역인 밤섬. 그 밤섬에 한 남자가 불시착한다. 터무니없이 늘어나는 대출 이자, 무한 경쟁 시대에 턱없이 뒤쳐지는 영어실력, 무능력을 이유로 냉정하게 떠나간 연인. '김씨'가 한강 다리에서 강물을 바라보며 뛰어내리기를 결심하는 이유다. 너무나도 익숙한(어쩌다 이렇게 된 건지) 한강 자살 사건의 모든 이유들을 총망라해 놓은 듯하다. 가장 보편적인, 소외된 현대인을 그리고자 했음을 알 수 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